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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종이비행기 날리던 한국팬 잊혀지지 않아”

등록 2013-04-21 19:57

밴드 시규어 로스. 사진 워너뮤직 제공
밴드 시규어 로스. 사진 워너뮤직 제공
아이슬란드 밴드 시규어 로스,
새달 첫 내한공연
아이슬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시규어 로스(시귀르 로스)가 다음달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아이슬란드어로 ‘승리의 장미’라는 뜻의 시규어 로스는 1994년 밴드 결성 당일 태어난 욘 소르 비르기손(욘시, 보컬·기타)의 여동생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사운드에 마치 주문과도 같은 자신들만의 언어인 ‘희망어’로 쓴 노랫말을 얹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음악 세계를 선보여왔다. 밴드 리더 욘시와 전자우편으로 얘기를 나눠봤다.

-시규어 로스는 2008년 5집 이후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가 지난해 4년 만의 신작 <발타리>로 돌아왔다.

“지난번 투어를 마치고 스튜디오에서 새 음반 작업을 하면서 뭔가 부족하고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쉬었다. 아마 그러지 않았으면 지금만큼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멤버들에게) 다들 아이가 생기면서 바빠진 이유도 있다.”

-그사이 욘시는 솔로 앨범을 내고 2010년 내한공연도 했다.

“한국 관객들 반응이 정말 대단했다. 특히 수백개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광경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오랫동안 함께해온 멤버 캬르탄 스베인손(건반)이 올해 초 탈퇴했다.

“캬르탄은 자기 인생의 절반을 밴드와 함께했다며 이제 좀 색다른 걸 해보고 싶다고 했다. 서로 좋게 마무리했다. 캬르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무대에서 2명이 그의 파트를 연주하고 있다.”

-자연을 닮은 서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로 유명하다. 아이슬란드 특유의 날씨와 정서도 영향을 끼쳤나?

“아이슬란드의 자연환경이 영향을 안 끼치기가 오히려 힘들지 않겠나. 안 그랬다면 이런 음악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희망어’라는 독특한 언어로 노래하는 이유는 뭔가?

“예전에는 그냥 멜로디와 음악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사로 노래했다. 그런데 그게 반복되다 보니 좀 지루해지더라. 사실 가사 쓰기 귀찮은 적도 있었다. 우리 음악이 다 가상의 언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대부분이 아이슬란드어다.” 문의 (02)563-0595.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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