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Xindie) 티켓 라운지
새달 문 열고 정보 제공·할인 판매
서울 홍대앞에 인디 공연 티켓박스가 생긴다. 서울 대학로에 있는 사랑티켓이나 서울 연극센터 티켓박스처럼 공연 정보를 얻고 표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다.
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라음협)는 8일 “홍대앞 상상마당 네거리에 신디(Xindie) 티켓 라운지(사진)를 건설중이다.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6월 중순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립음악을 뜻하는 인디 앞에 엑스(X)를 붙인 신디는 ‘뛰어난 인디’(eXtra-ordinary Indie)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신디 티켓 라운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라음협이 설치·운영을 맡는다. 기존 공영주차장의 자동차 4대 주차 공간에 길이 12m, 높이 3m의 단층건물이 들어선다. 국내 인디신을 위해 태어난 ‘도시생명체’를 형상화한 독특한 구조물로, 하태석 건축가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 완공되면 홍대앞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디는 공연 표를 파는 티켓박스 겸 인디 밴드와 공연 정보센터이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정보센터, 각종 모임 라운지 구실도 함께 한다. 티켓박스에서는 해마다 형편이 어려운 마포구 주민 2000명에게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일반인에게도 많게는 50%까지 표를 할인할 계획이다.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윤현식 라음협 상임이사는 “좋은 인디 음악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당장은 홍대앞 공연 정보와 티켓만 취급하지만, 앞으로 서울 전체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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