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젠틀맨’으로 세계적 가수로 발돋움 한 가수 싸이(36·박재상)이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해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다.
싸이는 16일(현지시각) 폭스 티브이(TV) 생방송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2> 결승전에 출연해 ‘젠틀맨’으로 축하공연을 펼쳤다. 싸이는 이날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달궜다. 관객들 역시 싸이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시건방춤을 따라 추는 등 열렬히 환호했다. 싸이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인 랜디 잭슨, 키스 어번 등도 전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싸이의 방송분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싸이답다. 오디션 축하무대까지 장악했구나”, “영어도 아닌 노래인데 다들 따라부르고 춤도 따라춰서 놀랐다”, “싸이가 미국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다”는 등 찬사를 보냈다. 싸이가 출연한 <아메리칸 아이돌>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며, 지난 2002년 시즌1을 시작한 뒤 켈리 클락슨, 아담 램버트 등을 배출하며 이름을 날렸다. 또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인기 스타들이 축하무대를 장식한 바 있다.
한편, 싸이는 이탈리아를 방문해 이탈리아컵 결승전에서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소속사인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는 18일 “싸이는 오는 26일 오후 4시(현시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이에스(AS) 로마와 라치오의 이탈리아컵(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 무대에서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부를 예정이다.
싸이가 이탈리아를 직접 방문한 적은 없지만, 이탈리아에서는 한류열풍을 타고 싸이의 인기도 폭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로마 포폴로 광장에서는 3만명의 이탈리아 시민들이 모여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집단 말춤을 추는 플래시몹을 펼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H6s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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