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페라 <시바의 여왕>
벨리댄스·100여명 합창 볼거리
“대중적 음악에 부담없는 공연”
“대중적 음악에 부담없는 공연”
영화·오페라·회화 등 여러 장르의 소재가 됐던 성경 속 ‘시바의 여왕’이 뮤페라로 재탄생해 29일부터 다음달 2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뮤페라는 뮤지컬과 오페라를 섞은 혼합 장르로, 오페라의 얼개는 그대로 둔 채, 좀더 대중적인 장르인 뮤지컬이라는 외피를 입힌 새로운 형태다. 오페라 가수들이 뮤지컬과 비슷한 형태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식이다. 2005년 오페라 <시바의 여왕>의 국내 공연을 총감독 했던 지광윤 예술감독이 새로운 장르로 재해석을 시도했다.
<시바의 여왕>은 약 3000년 전 아라비아 반도의 남쪽지역과 아라비아해의 패권을 장악했던 여왕이 솔로몬왕과 그의 친위대장 아사드와 삼각관계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를 한다. 10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분노의 합창’, ‘송별의 합창’, ‘제사의 합창’ 등은 4막6장으로 구성된 웅장하고 장엄한 뮤페라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화려한 의상을 입은 10여명의 벨리댄서들이 펼치는 벨리댄스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솔로몬의 궁전과 정원 등 거대하고 아름다운 무대 장치도 관심거리. 시바의 여왕 역은 시카고 오페라단·뉴욕 오페라단 등 미국의 주요 오페라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소프라노 차승희씨가 맡았다.
지광윤 총감독은 “오페라에서는 아사드가 주인공인 것과 달리 이번 뮤페라에서는 솔로몬과 시바여왕에 초점을 맞춰 스토리를 재해석했다”며 “또 3000년 전 아라비아의 의상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노력하는 등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데 많은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 감독은 “오페라를 어렵게 생각하는 관객들을 위해 음악 스타일도 좀더 대중적으로 바꾼 만큼 가족단위 관객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70-8817-6285.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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