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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일렉트로닉 축제 울트라코리아 여름밤 달군다

등록 2013-06-03 20:00

사진 유씨코리아 제공
사진 유씨코리아 제공
14~15일 잠실올림픽경기장서
‘판 뷔런’ 등 유명 DJ 대거 출연
개그맨 박명수도 첫 DJ 도전
지난해 8월3~4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일대는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다.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축제 ‘울트라뮤직페스티벌 코리아’(이하 울트라 코리아·사진)가 여름밤을 후끈하게 달궜기 때문이다.

티에스토, 스크릴렉스, 칼 콕스 등 세계적인 디제이의 음악에 맞춰 관객들은 몸을 열정적으로 흔들었다. 클럽처럼 술과 음료도 판매해 여흥을 돋웠다. 푸른 수술복, 하얀 간호사복 같은 독특한 복장도 눈에 띄었고, 스파이더맨·배트맨·처녀귀신 따위로 분장한 이들도 있었다. 스크릴렉스는 “내가 디제이를 했던 공연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강렬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관객들 반응이 열광적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유씨코리아 제공
사진 유씨코리아 제공
1999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된 울트라뮤직페스티벌은 스페인·브라질 등 여러 나라로 뻗어나가며 한해 100만여명을 열광시키는 세계적 규모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아시아에도 진출한다는 얘기가 돌며 중국 홍콩과 일본 도쿄가 강력한 후보지로 꼽혔으나, 예상과 달리 서울이 아시아 첫 개최지로 선정됐다. 한국의 케이팝을 비롯한 문화·예술과 패션·미용산업 등이 급속도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무래도 국내에선 처음인지라 주최 쪽은 애초 5만 관객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틀 동안 연인원 8만명이 이 축제를 찾았다. 세계 음악시장의 가장 큰 흐름이 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다, 최근 몇년 새 널리 퍼진 클럽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대거 찾았기 때문이다. 일본·중국·필리핀 등 아시아 다른 나라의 예매자도 15%나 됐다고 한다.

사진 유씨코리아 제공
사진 유씨코리아 제공
지난해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올해도 울트라 코리아가 열린다. 이번에는 혹서기를 피해 오는 14~15일로 날짜를 옮겼다. 장소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주차장 등 지난해 열린 곳과 같다.

출연진도 지난해 못잖게 화려하다.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전문지 <디제이 매거진>이 꼽은 디제이 ‘톱 100’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아르민 판 뷔런을 비롯해 아비치, 칼 콕스, 아프로잭 등이 주요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뉴웨이브 밴드 컬처클럽 보컬에서 디제이로 변신한 보이 조지, 일본 인기 걸그룹 퍼퓸, 댄스 듀오 클론 출신의 디제이 쿠(구준엽), 이번에 처음 디제이 도전에 나선 개그맨 박명수 등도 눈에 띈다.

티켓 판매 속도는 지난해보다 더 빠르다. 지난달까지 벌써 6만장 넘게 판매됐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해외 판매분을 뺀 수치다. 6~8명 앉는 테이블에 술과 음료까지 포함해 300만~500만원 하는 브이브이아이피(VVIP) 티켓 98장과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브이아이피(VIP)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고 한다. 주최 쪽은 “이런 분위기라면 올해는 10만 관객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ww.umfkorea.com.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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