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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음질 손실 거의 없어 ‘황금귀’ 솔깃

등록 2013-06-13 19:52

무손실 음원 전용 플레이어 ‘아스텔 앤 컨’
무손실 음원 전용 플레이어 ‘아스텔 앤 컨’
[문화‘랑’]문화 콕콕
마스터링 HD 음원 서비스 확산
오디오 기기에 제대로 빠지면 가산을 탕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른바 ‘황금귀’ 경지에 이르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음질을 위해 큰돈을 아낌없이 투자하게 되기 때문이죠.

엘피와 시디 시대를 지나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을 듣는 게 일상화된 요즘, 이 분야에서도 에이치디(HD) 음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먼저 쓰인 고화질(High Definition) 개념이 음원으로 확장된 것으로, 널리 쓰이는 엠피3 파일보다 음질이 훨씬 뛰어난 음원을 가리킵니다.

앨범 사운드를 최종적으로 다듬는 마스터링 작업은 보통 ‘96㎑/24비트’로 원음을 만듭니다. 그러나 이를 시디에 담을 때는 ‘44.1㎑/16비트’로 음질을 낮춰야 합니다. 시디가 허용하는 최대치가 이 정도이기 때문이죠. 엠피3 파일은 이보다 더 용량을 낮춘 것입니다. 멜론, 벅스 등 일부 음원사이트에서는 에이치디 음원이라는 이름으로 시디 수준의 음원 서비스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마스터링 에이치디 음원 서비스가 잇따라 문을 열고 있습니다. 더 높은 수준의 소리를 원하는 음악팬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마스터링 원음(MQS·Mastering Quality Sound)을 ‘플랙’이라는 파일로 서비스하는 건데요, 원음에서 음질의 손실이 거의 없어 ‘무손실 음원’이라고도 부릅니다.

무손실 음원 전용 플레이어 ‘아스텔 앤 컨’(사진)을 만드는 아이리버사가 올 초 무손실 음원 전문 사이트 ‘그루버스’를 만든 데 이어, 네이버뮤직도 최근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두 곳을 합쳐 1만5000여곡 정도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조용필, 이효리, 제이슨 므라즈 등이 잇따라 무손실 음원을 내놓는 등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곡당 1800원가량 하는데다, 개별곡이 아니라 앨범 단위로만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스마트폰이나 일반 엠피3 플레이어가 아니라 고가의 전용 플레이어나 특수 장비를 갖춘 컴퓨터로만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니 어느 정도 음질의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그 차이를 위해 돈을 얼마나 더 들일지는 순전히 개인의 취향과 의지 문제겠죠.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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