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행사에 20개 팀 공연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음악인들이 자발적 축제를 벌인다. 11일 오후 4시 서울 홍대앞 걷고싶은거리에서 열리는 ‘콜트 불바다’ 음악 페스티벌이다.
기타제조업체 콜트·콜텍은 2007년 공장을 폐쇄하고 노동자들을 대거 해고했다. 그리고 외국으로 공장을 옮겨 자사 브랜드 기타는 물론 펜더, 깁슨, 아이바니즈 등 유명 외국 기타 회사들의 하청을 받아 제조하고 있다. 대법원이 부당해고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사쪽은 노동자를 다시 해고하며 판결에 불복했다. 해고노동자들은 7년째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축제에선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 밴드를 비롯해 룩앤리슨, 노컨트롤, 흐른, 얄개들, 회기동단편선, 야마가타트윅스터, 김목인, 김대중,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 20팀이 2개의 무대로 나뉘어 오른다. 입장료는 없고, 진행·홍보비 모금을 위한 소셜 펀딩 사이트(https://tumblbug.com/ko/explosion_in_the_cort)를 열었다.
주최 쪽인 자립음악생산조합·문화연대·리슨투더시티는 “콜트·콜텍이 법원 판결에 상응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그들이 생산하는 기타와 모든 생산물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을 동료 음악가들과 시민들에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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