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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난파 음악상, 46년만에 첫 수상자 선정 무산

등록 2013-09-12 20:56수정 2013-09-13 08:21

류재준·임선혜씨 연이어 수상 거부
작곡가 류재준(43)씨가 상의 도덕성과 공정성을 이유로 수상을 거부하며 논란에 휩싸인 난파음악상이 다시 한번 수상을 거부당했다. 새 수상자로 결정된 소프라노 임선혜(37)씨도 난파음악상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수상자로 뽑힌 음악인 두 사람이 연이어 상을 거부하면서 난파음악상을 운영하는 난파기념사업회는 12일 올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씨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기획사 시엠아이 관계자는 이날 “임선혜씨와 상의를 한 끝에 난파기념사업회 쪽에 상을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류씨처럼 친일 논란과 역대 수상자의 자질 논란 등 때문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히고,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고, 또 원 수상자가 거부한 상을 다른 사람이 받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1일 류재준씨는 난파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친일 음악인의 상을 받고 싶지 않았고, 일부 수상자 중 수상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며 수상을 거부했다.

난파음악상은 친일 행적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작곡가 홍난파(1898~1941)를 기리는 상으로, 그동안 정경화, 정명훈, 금난새, 조수미, 장영주, 장한나씨 등이 수상했으며 이번이 46회째다. 수상자를 내지 않은 것은 1968년 상 제정 이후 처음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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