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를 맞아 대중음악 공연도 잇따라 열린다.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무대로, 심수봉 공연이 있다. 21일 오후 2시와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계-더 포 시즌스’(사진)라는 제목의 단독공연을 한다. 데뷔 35주년을 맞아 여는 무대다. ‘그때 그 사람’, ‘사랑밖엔 난 몰라’, ‘비나리’, ‘백만송이 장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히트곡으로 그 시절 추억을 되살리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신만의 색깔로 들려줄 예정이다. 또 ‘사계’라는 공연 제목에 걸맞은 뮤지컬 갈라쇼 형식의 무대도 준비중이라고 한다. 공연을 주최하는 쇼플러스는 “티켓 예매 현황을 보면 20대 24.5%, 30대 27.4%, 40대 16.9%, 50대 21.6%로 나타났다. 20~30대 자녀들이 50대 이상 부모 세대와 함께 보는 공연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5만~15만원. 1544-7543.
가족·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이색 록 페스티벌도 열린다. 21일 오후 2~11시 서울 홍대앞 라이브클럽 노리터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모이다 페스티벌’이다. 1층에선 어쿠스틱·힙합·디제이 등의 공연이, 2층에선 재즈·록·블루스·팝·라틴 등 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하수상, 재즈 클라우드, 와라다바바라, 코지 카페, 오로라 스팅, 스프링빈, 이선정 밴드, 소울 클레프, 그라치, 레이디스, 딜라이트피플, 슈가폰드, 명콤비 트윈즈 등 13팀이 참여한다. 축제를 기획한 노리터뮤직은 “실력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인들에겐 공연의 기회를, 작품을 전시하고 싶어도 공간이 마땅치 않은 예술가들에겐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행사의 취지로 삼았다”고 밝혔다. 2만원. 맥주와 음료를 무료로 준다. (02)337-7816.
인디 밴드들의 연합공연도 열린다. 21일 오후 5시 서울 홍대앞 롤링홀에서 열리는 ‘가을이 록’ 콘서트다. 브로큰 발렌타인, 아이씨사이다, 방울악단, 루나플라이, 24아워즈, 피콕, 렉시트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2만2000원. (02)325-6071.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쇼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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