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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서울발레시어터 창립10돌 공연

등록 2005-09-01 17:32

서울발레시어터 창립 10돌 공연
서울발레시어터 창립 10돌 공연
2일·3일 토월극장서
서울발레시어터가 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발레단 창단 10돌 기념공연을 연다. 척박한 토양 위에서 창작 모던 발레의 영역을 앞장서 넓혀온 국내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이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설 발레단과 함께 국내 3대 발레단으로 꼽힌다.

발레의 대중화에 서울발레시어터가 기여한 바는 상당하다. 춤의 대중화를 위해선 장기 공연이 필요한데, 서울발레시어터는 한달 동안 대학로 소극장에서 처음으로 40차례 공연(<손수건을 준비하세요>, 1996년)을 이어간 기록도 갖고 있다. 국내 무용 공연 가운데 최장이다. 이들이 만든 <모차르트> <생명의 선> 따위 모던 발레 작품이 해외로 팔려나가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가 걸어온 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먼저 1부에선 <생명의 선> <블루> <마음 속 깊은 곳에> 등 그간 서울발레시어터의 존재를 알려온 여덟 대표작의 눈대목을 살핀다. 여기엔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하용순의 신작 <바흐와 나>가 포함되어 있다.

올해 서울무용제에서 안무상을 받았던 <봄, 시냇물>(사진)도 무대에 오른다. 전통 국악, 베토벤, 라벨의 음악도 ‘춤감’으로 삼았다. 새로 준비한 <작은 기다림>에선 김인희 단장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10년 만이다. 김 단장과 부부이기도 한 제임스 전 상임안무가가 만들었다.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장은 “(예술단체에 대한) 후원이 많지 않은 한국에서 개인의 힘으로 발레단을 이끌기란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라며 “소품 위주의 창작, 모던 발레로 문턱을 낮혀온 서울발레시어터가 건재해야 한국 발레 전체가 발전한다”고 전했다. 김 단장과 함께 유니버설 발레단의 창단 무용수이기도 했던 문 단장은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거듭 말한다. 10년을 영위했다기보다, ‘버텨온’ 서울발레시어터에게 우리 발레계가 진 부채가 있다. (02)3442-2637.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사진 서울발레시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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