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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뮤지컬 하며 김광석 선배 노래 참맛 알게 돼

등록 2013-12-05 19:55수정 2013-12-06 09:44

‘디셈버’ 주인공 김준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디셈버’ 주인공 김준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디셈버’ 주인공 김준수
장진 연출 90년대 사랑이야기
유작 ‘12월’ 등 불러 추모앨범 발매도
“평범한 대학생활을 해본 적 없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1990년대 캠퍼스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제일 좋아요. 축제·음주·강의 장면 등이 다 나오니까요. 고 김광석 선배님의 음악과 함께하니 더 행복하고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창작 뮤지컬 <디셈버>에서 주인공 지욱 역을 맡은 가수 김준수(26·사진)씨는 5일 인터뷰 내내 흥분된 모습이었다. <디셈버>는 고 김광석의 가창곡, 자작곡, 미발표곡 등 모두 24곡의 노래를 엮어 만든 일종의 주크박스 뮤지컬로 영화감독 장진씨가 연출을, 영화사 뉴가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올해 초 <그날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고 김광석 주크박스 뮤지컬 2편이 이미 공연된 터라 어떻게 차별화될지가 더 관심이다. 김씨는 “90년대 시대극에 사랑 이야기가 덧씌워진 이번 작품은 연극과 영화에서 연출력을 다져온 ‘장진 감독의 스타일’이 오롯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며 “곳곳에 섬세하고 소소한 유머와 연극적 요소가 듬뿍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그는 “그동안 주로 ‘송스루’(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뤄진 뮤지컬) 작품만을 해왔던 김준수가 연기에 본격 도전한 첫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로서는 고 김광석 노래의 참맛을 알게 된 점도 이 작품으로 얻은 큰 소득이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그날들’을 몰랐는데, 제일 좋아하는 곡이 됐어요. 선배님의 유작인 ‘12월’을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은 자부심이죠.” 그는 곧 김광석 스페셜 추모 앨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돌 ‘티켓파워’ 때문에 과대평가됐다는 비판이 있는 것을 알아요. 늘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공연을 보여주자 다짐해요. 제가 창작뮤지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그것도 뿌듯할 듯하고요.”

자신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이 줄어들면 ‘쿨하게’ 가수의 길을 접겠다는 김준수, 그러나 뮤지컬만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있다고 한다. “하고픈 작품이 많은데, 제일 잘 어울릴 작품은 <헤드윅>이에요. 제가 다리가 예뻐서 의외로 여장이 잘 어울리거든요. 털만 밀면 완벽한 여자로 거듭날 자신 있어요. 하하하.”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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