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현장에서 13일(현지시각) 차량 한 대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부상당한 사람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2014.03.13 /AP 연합
5명 중상 등 20여명 부상…한국 출연자들은 피해 없어
술에 취한 운전자 경찰 음주 단속 피해 도망가다 사고
술에 취한 운전자 경찰 음주 단속 피해 도망가다 사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현장에서 13일(현지시각) 새벽 차량 한 대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축제에는 한국 음악인 14팀이 참여중인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차량은 이날 새벽 0시30분께 축제를 위해 거리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뚫고 공연이 한창 진행중인 ‘모호크 바’ 앞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 오스틴 경찰은 이날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술에 취한 차량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11~12일 이 축제에선 현아, 박재범, 이디오테잎, 크라잉넛, 할로우잰, 넬, 잠비나이, 와이비(YB) 등이 공연을 했다. 특히 11일 열린 ‘케이팝 나이트 아웃’ 공연에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3일 저녁에는 황보령=스맥소프트, 빅포니, 글렌체크, 로큰롤라디오, 러브엑스스테레오, 노브레인 등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 출연진과 스태프, 한국인 관객들 중에선 사고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는 매년 2000여팀이 100여곳에서 공연하고 30만명의 관객이 몰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쇼케이스다. 1987년 음악 행사로 시작해 지금은 영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이티(IT), 게임 등까지 아우르는 복합 국제 행사로 확장됐다.
오스틴/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