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요 100년…’ 음악회
퐁당퐁당, 학교종, 섬집아기, 노래는 즐겁다, 반달, 구슬비….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풍금소리에 맞춰 친구들과 함께 부르던 동요들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12일 <우리동요 100년 다시부르기>를 세종문화회관 세종엠(M)시어터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이영조·신동일 등 5명의 작곡가가 전래동요에서 1950년대 동요까지를 시대별로 엮어 재편곡해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동요 음악회’다. 아이들에게는 시대별 우리 동요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학부모들에게는 아련한 추억과 동심을 전한다.
특히 우리말의 재미를 살린 가사가 포함된 전래동요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물 맑아지라고 부르는 노래’, ‘장사꾼 놀리는 노래’, ‘말머리 잇기 노래’, ‘방구 노래’등 제목만으로도 잔잔한 웃음을 자아낸다.
우리 동요를 다양한 음악적 표현으로 재해석해 발표하는 자리도 이어진다. 이영조 작곡가는 ‘퐁당퐁당’을 기악적인 무반주 음악으로 새롭게 편곡하고, 김명자 작곡가는 ‘새 나라의 어린이’, ‘강아지’, ‘어머님 은혜’등 1940년대 동요를 모아 뮤지컬 형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원들의 귀엽고 깜찍한 연기도 가미된다. 전석 2만5000원. 1544-1555.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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