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창립 75주년 기념 엘피(LP) 앨범
명곡부터 히트곡 총 3장에 담아
‘재즈 명가’로 일컬어지는 ‘블루노트’의 창립 75주년 기념 엘피(LP) 앨범이 최근 발매됐다. 블루노트는 1939년 설립 이래 75년 동안 ‘재즈의 정수’(The Finest In Jazz)를 표방하며 초창기 부기우기, 스윙부터 비밥, 하드밥, 솔 재즈, 퓨전까지 재즈의 전통을 아울러온 레이블이다. 모두 3장의 엘피로 구성된 75주년 기념 앨범은 전설적인 재즈 음악인의 명곡부터 떠오르는 재즈 스타의 히트곡까지 블루노트 75년의 역사와 현재를 담았다. 첫번째 엘피에는 1939년 1월6일 부기우기 연주로 블루노트의 역사적인 첫 녹음을 장식했던 2명의 피아니스트 앨버트 아몬즈와 미드 룩스 루이스의 피아노 연탄곡 ‘투스 앤드 퓨스’를 비롯해 1957년까지의 블루스와 비밥이 담겼다. 블루노트에 남겨진 존 콜트레인의 단 1장의 걸작 <블루 트레인>의 대표곡 ‘블루 트레인’도 들을 수 있다.
두번째 엘피에는 캐넌볼 애덜리의 ‘오텀 리브스’, 케니 버렐의 ‘미드나이트 블루’ 등 1958~1965년의 모던 재즈가 담겼다. 여기에 노라 존스의 ‘돈트 노 와이’로 대표되는 21세기까지의 최신곡들을 세번째 엘피에 담아 블루노트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존 스코필드, 웨인 쇼터의 연주도 담겼다.
국내에서 한정판으로 기획·발매하는 이 앨범은 일반 엘피보다 무겁고 내구성이 좋은 180g 중량반으로 제작됐다. 엘피 자체는 독일에서 주문 제작했으며, 아트워크 포장은 국내에서 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