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해외진출 길 여는
‘서울국제뮤직페어’ 이태원서
자우림·크라잉넛…45개팀 참가
세계적 음악 큰손들 한자리에
‘서울국제뮤직페어’ 이태원서
자우림·크라잉넛…45개팀 참가
세계적 음악 큰손들 한자리에
10월 6~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열리는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에 자우림, 크라잉넛, 잠비나이, 크레용팝, 버벌진트 등 국내 29팀을 비롯해 모두 45팀이 참가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내 최대 뮤직 마켓인 뮤콘은 한국 대중음악의 외국 진출을 돕고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자리로, 글로벌 뮤직 컨퍼런스, 비즈매칭, 쇼케이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2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뮤콘의 운영방향, 주요 프로그램 등을 설명하는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 로드쇼’를 열고 뮤콘의 핵심 행사인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라인업을 발표했다.
록·모던록 부문에서는 자우림, 크라잉넛, 아시안체어샷, 로로스 등 11팀이, 팝·재즈·크로스오버 부문에선 잠비나이, 바버렛츠 등 7팀이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댄스·일렉트로닉 부문에는 이디오테잎, 크레용팝 등 6팀이 선정됐다. 랩·힙합·리듬앤블루스·솔 부문에는 일리네어레코즈(더 콰이엇, 도끼, 빈지노), 버벌진트 등 5팀이 선정돼 쇼케이스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이들은 지난 1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 공모에서 11: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러시아의 무미트롤, 캐나다의 아스펙츠, 오스트레일리아의 데미 루이즈 등 외국 7개 나라 8팀도 쇼케이스에 참여한다.
쇼케이스에 참가하는 국내 음악인들은 외국 뮤직 페스티벌 마켓의 디렉터, 기조 연사, 후원사들이 원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선정해 외국 진출을 지원하는 ‘뮤콘 초이스 프로그램’의 대상이 된다. 올해 초이스 프로그램에는 세계적 음악 마켓인 미국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프랑스의 미뎀, 싱가포르의 뮤직매터스, 캐나다의 캐나다뮤직위크(CMW)를 비롯해 토니 마세라티, 로다이 맥도날드 등 세계적 음악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지원할 음악인을 직접 선택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필립스도 ‘필립스 초이스’를 선정해 음반 제작을 지원한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우리 음악인들이 외국 쇼케이스 참석을 위해 출국할 때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국내외 공동 마케팅도 진행하기로 했다.
글로벌 뮤직 컨퍼런스에는 엔터테인먼트업계의 대표적 두 저널인 <빌보드>와 <할리우드리포터> 사장인 재니스 민, 비욘세·산타나를 비롯해 조용필의 <헬로> 음반을 프로듀싱한 토니 마세라티 등 세계적 음악 거장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다.
행사는 한남동 블루스퀘어(삼성카드홀, 네모갤러리)와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에어, 올댓재즈 등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뮤콘 누리집(www.muco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컨퍼런스와 쇼케이스 관람 신청은 22일부터 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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