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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이번 무대에 없는 것? 슬픔·질투·실망

등록 2014-10-16 19:51수정 2014-10-16 21:15

제이슨 므라즈. 사진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제이슨 므라즈. 사진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제이슨 므라즈 이메일 인터뷰

새달 21~25일 내한 네 차례 공연
“긍정적 가치 전하는 사람이고파
내게 가장 큰 영향 주는 건 나 자신”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팝 음악인 제이슨 므라즈가 새달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일곱번째인 이번 내한 공연은 거의 전국 투어 수준으로 꾸려졌다. 11월21일 대전을 시작으로 23일 대구, 24~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까지 모두 네 차례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공개된 다섯번째 정규앨범 <예스!>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전자우편으로 <한겨레>와 이야기를 나눈 그는 “한국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정말 기쁘다. 대구, 대전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어디에서 공연하든 관객과 나는 항상 ‘사람 대 사람’으로 연결된다고 믿는다.(이번에도)그런 특별함이 존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여름 발표한 새 앨범 <예스!>에 대한 반응이 좋다. 이 앨범을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었나?

“세계를 돌아다니는 뮤지션으로서 슬픈 곡을 퍼트리고 싶진 않다. 내 개인적인 슬픔, 질투, 실망 이런 것들을 무대에 올리고 싶지 않다. 차라리 난 변화할 수 있는 수단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긍정적 가치를 전하는 사람이고 싶다.”

­-이전에는 남이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같은 대형 야외공연장에서 노래했다. 이번에는 이전보다 공연장 규모가 작다.

“무대가 더 작아질수록 관객들과 소통할 기회는 더 늘어나게 된다. 큰 공연장에서는 크게 소리지르며 ‘여러분, 오늘 공연 어떤가요? 즐거워요?’ 정도의 소통만 겨우 할 수 있는데, 작은 공연장에서는 관객 하나 하나와 눈을 맞추며 ‘오늘 공연 어때요?’라고 물을 수 있다. 사람들 마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앨범 작업에도 참여한 밴드 레이닝 제인이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그들은 15년 동안 활동해온 훌륭한 4명의 여성 아티스트다. 난 그들과 거의 8년 동안 함께해왔다. 음악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와 음악, 그들이 지닌 가치를 사랑한다. 그들과 함께 새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었던 건 내게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고, 내 음악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 중 하나다.”

­-당신의 이름을 딴 제이슨 므라즈 재단은 요즘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어린 학생들이 ‘평등’이라는 개념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려고 애쓰고 있다. 남녀간 평등, 동성애자와 이성애자간 평등, 사람 사이의 평등, 기본적인 인권 말이다. 아이들이 감정이 풍부하고 남을 배려하고 이해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게 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가? 마음에 둔 롤모델이 있나?

“조지 해리슨, 밴 모리슨, 닐 영 등을 좋아하고, 그들의 음악에서 전해지는 메시지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내 자신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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