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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헤비메탈 매력이 뭐냐고? 라이브 공연 와 보라

등록 2014-12-29 19:32

‘어벤지드 세븐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 전화 인터뷰

1999년 결성…지난해 빌보드 1위
새달 12일 서울서 첫 내한공연
메탈리카·메가데스·판테라 계승
“메탈 새로운 세대에 맞게 전달”
속이 뻥 뚫릴 정도로 강렬한 전기기타 사운드, 화려하고 정교한 연주를 특징으로 하는 헤비메탈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음악 장르다. 21세기 들어 한물갔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는 어벤지드 세븐폴드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한 이들은 메탈리카로 대변되는 스래시메탈을 기반으로 유럽풍 멜로딕 데스메탈과 교배해 헤비메탈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른 밴드다. 2010년 5집 <나이트메어>와 2013년 6집 <헤일 투 더 킹>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21세기에도 헤비메탈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어벤지드 세븐폴드가 1월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안 컬처돔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7 <파이브 나이츠>’로 첫 내한공연을 한다. 공연을 앞두고 보컬 M. 섀도스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 헤비메탈은 1980년대에 중흥기를 누리다 90년대 들어 기울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헤비메탈을 고수한 이유가 뭔가?

“나는 펑크록, 하드코어, 헤비메탈에 빠져 그런 음악을 들으면서 컸다. 대중적인 곡을 연주하고 돈을 많이 버는 그런 밴드의 음악이 아니라 말 그대로 메탈, 록 밴드의 음악이었다. 영혼 속에 그런 음악들이 남아있어 자연스럽게 우리 모두가 즐기는 음악을 한 것이다. 우린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을 하는 거다.”

- 메탈리카, 아이언 메이든, 판테라 등을 잇는 헤비메탈 밴드로 평가받는다. 어떤 밴드들의 영향을 받았나?

“배드 릴리전, 노에프엑스 같은 수많은 펑크록 밴드의 영향을 받았다. 또 블라인드 가디언, 소나타 아크티카, 칠드런 오브 보돔 등 다양한 유럽 메탈 밴드의 영향도 받았다. 그리고 메탈리카, 메가데스, 판테라는 우리가 처음 밴드를 시작했을 때부터 큰 영향을 끼친 중요한 밴드다.”

- 헤비메탈의 가장 큰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에너지다. 그것은 라이브 공연에서 팬들과 나누는 상호작용인 것 같다. 헤비메탈이 대중적인 음악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 연결된 듯한 특별한 기분을 느끼며 마음 속 불안감을 날려버리고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

- 헤비메탈이 대중적인 음악은 아니라고 했지만, 당신들의 5집과 6집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록, 메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긴 해도 헤비메탈을 주류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미국 음악 시장의 주류는 테일러 스위프트, 원디렉션, 저스틴 비버 같은 음악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우리 같은 밴드를 조금 두려워하고 음악 듣기를 꺼려하기도 한다. 그저 우린 최고의 앨범을 만들고 공연을 하며 최선을 다할 뿐이다.”

- 당신들 음악의 어떤 면 때문에 사람들이 다시 헤비메탈을 사랑하게 됐다고 생각하나?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클래식 록을 사랑하는 이들을 찾기 힘들긴 해도 사람들은 판테라나 메가데스 음악을 여전히 즐겨 듣는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콘, 슬립낫,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같은 밴드들이 등장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는 현재 세대의 밴드로서 이전 밴드들이 보여준 모습을 새로운 세대에 맞게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세대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 첫 내한공연을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처음 만나게 될 한국 팬들 앞에서 펼칠 공연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 공연에 오는 모든 팬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이후에도 다시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 (02)332-3277.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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