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마켓 2월14일까지
다양한 음반을 전시·판매하고 무료 공연도 펼치는 ‘케이티앤지(KT&G) 상상마당 레이블마켓’이 서울 홍대 앞 케이티앤지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최근 개막해 2월14일까지 열린다. 2007년 처음 열려 올해로 8회를 맞는 레이블마켓은 음반 시장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일렉트릭뮤즈,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자립음악생산조합 등 50여개 레이블과 개별 음악인 36팀이 참여해 록, 힙합, 스카, 일렉트로닉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반 600여종을 전시·판매한다. 현장에서 직접 음반을 들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마켓’과 20여팀의 무료 공연 ‘쇼케이스’, 음악을 소재로 한 ‘전시’도 마련돼 다양한 형태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쇼케이스로는 지난달 캐럴 앨범 <산타는 너의 유리창을 두드리지 않을 거야>를 발매한 김태춘, 2011년 해체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밴드 슈가도넛 등이 16일, 17일, 24일, 2월7일, 2월14일 전시장에서 소규모 무료 공연을 펼친다.
전시로는 ‘레이블 마켓: 소리의 시각화’라는 주제로 음악을 사진, 영상,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매체로 재해석한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작가 정지현, 현대미술 작가 윤향로, 크레이티브 그룹 살몬이 참가했다. 시디(CD)를 사진으로 표현한 정지현 작가는 “시디에 반사되는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이 소리의 스펙트럼과도 닮았으며, 시디가 소리를 기록하고 저장해 누군가에게 들려진다는 지점에서 내가 작업하는 사진이라는 매체와도 공통점이 있다”고 작업 의도를 설명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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