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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임시정부라는 ‘위대한 기억’ 속으로

등록 2016-03-23 19:53

새달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서
임정 수립 97돌 기념사진 전시
평안남도의 저명한 독립운동가 안태국 선생은 1919년 중국 상하이로 갔다. 일제가 조작한 데라우치 총독 암살음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만주를 거쳐 같은 해 4월11일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찾아 상하이로 망명했다. 임시정부와 중국 내 여러 독립운동 단체들의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서였지만, 안타깝게도 1920년 4월 병사한다. 상하이 시내에서 거행된 장례식엔 수백명이 모여 애국지사의 마지막을 기렸다.

안 선생의 장례행렬을 파노라마로 담은 사진(사진)을 비롯한 임시정부 관련 여러 사진기록물들이 24일부터 4월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2관에서 전시된다. 임시정부 수립 97돌 기념 사진전 ‘제국에서 민국으로’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회장 김자동)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회장 이종찬)가 공동 주최한다.

임시정부 선전부장을 지낸 엄항섭 선생의 1927년 결혼식 사진,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이시영 선생이 일제 패망 직후인 1945년 11월 상하이로 돌아와 태극기를 쥔 어린 손주 등과 해후하는 장면, 김구 선생이 1945년 12월 귀국한 임시정부 2차 환국요인들과 찍은 기념사진 등 임정 요인들의 삶의 역정을 돌아보게 하는 사진들이 대거 내걸린다. 기념사업회 박덕진 연구실장은 “이번 사진전은 임시정부의 활동상을 나열식으로 소개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시기별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며 “우리가 공유하는 임시정부라는 위대한 기억을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기간 내 휴무일 없이 오전 11시~오후 8시30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4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선 임시정부를 지원했던 중국을 대표해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가 축사를 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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