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생명력을 색채감 넘치는 화폭으로 형상화해온 중견작가 김미란씨가 중국 상하이 현지의 갤러리 윤아르떼에서 10월1~28일 초대전 ‘자각-몽 차원’을 연다.
조각가로 20여년 활동하다 2007년부터 그림과 설치작업에 진력해온 김 작가는 꿈속에서 만난 땅과 나무, 물, 동물, 사람들의 환각적인 이미지를 다채로운 담채풍의 색감으로 표현한 ‘물에 흘린 숲’‘내부 섬광’‘꿈 물질’ 등의 연작 유화들을 보여준다. 자신이 꿈꾸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거나, 꿈 속의 꿈을 꾸는 전통 샤먼(무당)들의 ‘자각몽’을 직접 체험하면서 보게된 내면의 빛, 생명계 풍경 등을 담은 작품들이 나온다. 1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개막 행사에는 김 작가와 최공주 무용가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2일 오후 3시에는 작가가 ‘꿈과 미술’을 주제로 한 강연회도 마련한다. www.yoonarte.com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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