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박재동 작가의 작품 400여점을 서울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환승통로에서 만날 수 있다. 5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서울의 삶,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전’이다.
서울 시민의 삶과 풍경을 손바닥만한 화첩에 담은 작품들이 내걸린다. 작가가 지하철, 음식점, 택시 등에서 만난 서울시민의 얼굴과 이야기를 그려낸 결과물이다. 평범한 이웃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한 위에 박 작가 특유의 기발한 터치와 이야기를 더했다.
박 작가는 <한겨레> 초대 만평가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만화가상(2009년)과 고바우 만화상(2010년) 등을 받았다. 이번 전시 오프닝 행사는 7일 오후 2시 충정로역에서 박 작가와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행사에 앞서 박 작가는 오후 1시부터 캐리커처 사인회를 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