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잼·피보 브라이슨·테리 루이스가 통일 한반도 지도 팻말을 들고 함께 섰다.
“한국 방문은 처음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이유로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일을 하러 와서 기쁩니다.”
세계적 팝 음악 프로듀서인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 팝가수 피보 브라이슨이 손잡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캠페인송을 만든다. 이들은 ‘원 케이(One K) 글로벌 캠페인’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서인택) 주최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와이티엔홀에서 열린 ‘캠페인송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캠페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짐-루이스 콤비는 여섯차례 마이클 잭슨·보이즈투멘·어셔 등 세계적 팝스타들의 음반을 제작해 지금까지 16곡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렸고 여섯차례 그래미상을 받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 ‘뷰티 앤 더 비스트'와 <알라딘>의 주제가 ‘어 홀 뉴 월드'로 이름난 팝가수 피보 브라이슨은 “제가 가진 재능을 한국을 위해 노래하는 데 쓸 수 있어 기쁘다”며 “캠페인을 통해서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새해 초 인터내셔널 버전과 한국 아티스트가 노래한 한국 버전으로 캠페인송을 발표한 뒤 3월 필리핀을 시작으로 미국·중국·일본 등 10개 나라에서 콘서트도 연다.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국내외 730여개 시민단체가 동참하고 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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