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사학계의 중진이자 명지대 미술사학과의 ‘3총사’로 꼽히는 윤용이(70·도자사)·유홍준(68·회화사)·이태호(65·회화사) 석좌교수가 수십여년 수집해 애장해온 고미술품들을 함께 공개했다.
서울 성북동 리홀 아트갤러리에서 16일부터 시작된 개관전 ‘미술사가들이 사랑한 무낙관 그림과 질그릇’이 그 자리다. 전시는 이 교수가 지난 연말 정년퇴임한 것을 기념해 그의 제자인 리홀의 리우식 관장이 마련했다. 세 교수가 수십여년 전국의 고미술상 등을 돌면서 구입해 소장해온 토기와 그림 120여점이 나왔다. 선조의 혼이 담긴 전통 질그릇들과 작가의 낙관(서명)은 없어도, 나름의 미감을 풍기는 무명의 전통그림들이 관객을 맞는다. 새달 15일까지. (02)336-6877.
노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