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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여성 샤갈’ 로랑생 국내 첫 회고전

등록 2017-12-21 19:10수정 2017-12-21 22:05

-올겨울 블록버스터 전시 수두룩-
조각가 자코메티 회고전
디자이너 지라드, 팝아티스트 5인전 등
마리 로랑생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리 로랑생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올해 연말에도 대중 관객을 겨냥한 블록버스터 전시들이 차고 넘친다. 우선 눈길을 붙잡는 전시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마리 로랑생-색채의 황홀’전(내년 3월11일까지)이다. 마르크 샤갈 못지않은 꿈결 같은 색채로 파리의 여성들을 화폭에 담았던 프랑스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작품을 국내 처음 집중적으로 다룬 큰 회고전이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 ‘미라보 다리’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진 로랑생의 유화 70여점을 비롯해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160여점이 관객을 맞는다. 20세기 초 입체파, 야수파 등의 주류 사조에 휩쓸리지 않고 여성성이 돋보이는 풍부한 색감과 개성적인 인물상들로 독창적인 화풍을 일궜던 로랑생 특유의 붓질을 음미할 수 있는 기회다.

예술의전당에서는 미국 모더니즘 디자인을 이끌었던 알렉산더 지라드(1907~93)의 인테리어, 가구, 드로잉 등 작품 700여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22일~내년 3월4일)과 앙상한 뼈대만 남은 인체조각상으로 조각사에 남은 스위스의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66)의 회고전(21일~내년 4월15일)도 잇따라 펼쳐진다.

블록버스터 전시는 아니지만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홍순명 작가의 이인성미술상 수상기념전 ‘장밋빛 인생’(내년 1월7일까지)도 한해를 성찰할 수 있는 작품 마당이다. 세월호 사건 현장인 팽목항에서 모은 수백개 사물을 투명 랩으로 감은 설치작업들과 304개의 작은 화폭들을 조합해 만든 길이 15m가 넘는 대작 <건져진 세월호> 등은 장대한 구상을 통해 사회적 현안들을 조형적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작가의 내공을 실감케 하는 역작들이다.

이밖에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선 근현대 작가인 김기창,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유영국, 이중섭, 천경자의 소장품 50여점을 한자리에 내건 ‘불후의 명작’전(내년 6월10일까지)이,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호텔 안 엠컨템포러리에서는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 미국 팝아트 대표 작가 5명의 작품 160여점을 펼치는 ‘하이팝’전(내년 4월15일까지)이 관객들을 맞고 있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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