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협회는 7일 이유리(53) 서울예대 예술경영 교수를 제9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현장과 학계를 아우르는 뮤지컬 전문가다. 1990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공연사업부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여성 공연전문기획자 1호로 이름을 알렸다. 대형 뮤지컬인 <눈물의 여왕>, <바리>, <태풍>, <페퍼민트> 등을 만들며 창작뮤지컬 전문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창작뮤지컬 <겨울연가>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를 맡아 2006년엔 국내 처음으로 일본시장에 한국의 창작뮤지컬을 진출시키기도 했다. 현재 한국대학뮤지컬교수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 신임이사장은 “그동안 현장과 학계, 정책 연구를 두루 섭렵해 온 노하우를 종합해 한국 뮤지컬 시장의 생태계 재정비, 협회의 자생력 방안 등 현안 과제들의 발전적인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