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 공개된다

등록 2018-08-10 16:54수정 2018-08-10 19:45

국립중앙박물관 광복절 맞아 13~19일 특별공개
1890년 미국인 외교고문 데니 귀국 때 선물한 것
국내외 통틀어 최고 태극기는 미국소장 ‘주이’태극기
‘데니 태극기’.
‘데니 태극기’.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73돌 광복절을 맞아 현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를 내보인다. 박물관 쪽은 13일부터 19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대한제국실에서 이 태극기를 특별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줄여서 ‘데니 태극기’라고 부르는 이 태극기는 조선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1890년 외교고문이던 미국인 오웬 데니(1838-1900)가 귀국할 때 하사한 것이다. 가로 263cm, 세로 180cm로,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깃폭을 만들었고 그 위에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린 태극무늬를 기워 붙였다. 4괘의 자리는 지금 태극기와 같으나 깃봉을 다는 위치가 다르며, 태극무늬에 쓰인 푸른색 천을 붙여 각각의 괘를 만들었다. 데니의 가족이 보관해오다, 1981년 후손이 한국 정부에 기증했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실력자 리훙장(1823-1901)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을 맡았다. 그 뒤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 간섭 정책을 비판하면서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했다. 러시아 등 유럽 나라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는 등 청나라를 사실상 견제하는 외교활동을 펴다가 청의 압박을 받아 1890년 외교고문직에서 파면당했다. 데니 태극기는 당시 고종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전한 선물로 전해진다.

현재 국내외를 통틀어 현전하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된 ‘주이 태극기’(36×53㎝)다. 1883년 미국 공사 푸트가 조선에 부임했을 당시 수행원이던 주이가 1884년 입수해 미국으로 가져갔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외를 통틀어 남아있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주이' 태극기.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품이다.
현재 국내외를 통틀어 남아있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주이' 태극기.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품이다.
1900년 프랑스 파리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을 그려 소개한 현지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의 화보.
1900년 프랑스 파리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을 그려 소개한 현지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의 화보.
한편, 박물관 쪽은 대한제국실에서 태극기 역사를 소개한 영상을 상영하며, 미국인 목사 윌리엄 아서 노블(1866-1945)이 소장했던 옛 태극기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의 화보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