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사물놀이부터 핫한 뮤지컬까지
광대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신명 나는 사물놀이, 흥 넘치는 민요와 다채로운 민속춤까지. 추석 연휴 공연장에선 민속 연희가 공짜 또는 저렴하게 펼쳐진다. 뮤지컬, 연극 등 공연에서도 ‘추석맞이’ 좌석 반값 할인 및 선물을 제공하니 놓치지 마시길.
■ 달빛 아래 두들기고 뛰는 연희 국립국악원의 추석공연 <달맞이-떴다, 보아라. 저 달>이 오는 24~25일 양일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무료로 열린다. 민속 거리공연인 ‘길놀이’, 신명 넘치는 ‘설장구와 사물놀이’로 공연의 문을 열고 추석 놀이를 노래한 ‘팔월가’와 경기민요풍의 신민요 ‘추석달’ 등이 추석 저녁을 노래로 물들인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광대역으로 잘 알려진 권원태 명인의 긴장감 넘치는 줄타기 공연도 펼쳐진다. 국악원 잔디마당에서는 공연 당일 오후 4~7시까지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무료 체험할 수 있다.(02-580-3300)
세종문화회관이 운영 중인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추석 당일인 24일 경기소리그룹 ‘이령’의 신명 나는 민요 공연을 즐기면서 단청컵받침 만들기, 떡메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추석 놀:음>을 무료로 선보인다.(02-399-1000)
국립무용단은 우리 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추석·만월>을 오는 25~26일 서울 중구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모두 8개의 춤으로 구성된 공연은 전통 춤사위와 새롭게 창작한 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고정된 북 사이로 무용수들이 농악 장단의 변주를 선보이는 ‘고무악’, 선비들의 우아한 날갯짓을 감상할 수 있는 ‘동래학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3만원으로 ‘가족 할인’(3인 이상 가족)과 ‘한복 할인’(한복 입고 관람)을 통해 30% 저렴하게 예매할 수도 있다.(02-2280-4114)
■ 평소 보고 싶던 뮤지컬·연극 반값에 한가위를 맞아 공연계 할인 혜택도 푸짐하다.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를 담은 뮤지컬 <오!캐롤>은 오는 22~26일까지 티켓값을 50% 할인해준다. 또 예매 관객 중 서울·인천·경기 이외의 지역 거주자이거나 추석 연휴 내 서울행 기차표·버스표·비행기표 등을 소지했다면 예매 한 건당 프로그램북 한 권씩을 선물로 증정한다. 영국의 인기 뮤지컬로 한국에서 초연된 <마틸다>는 23~27일까지 전 좌석을 20% 할인해준다. 불우한 환경에 기죽지 않고 스스로 용기 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가는 다섯 살 소녀 마틸다의 용기가 보는 이들에게 힘을 주는 작품이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23~26일 공연에 한해 전체 좌석 중 VIP석과 R석을 2매 단위로 구매할 경우 티켓을 50% 할인해준다. 또 예매관객에 한해 <록키호러쇼>만의 스타일로 만든 추억의 종이인형 키트를 증정한다.
오는 24일부터 10월2일까지 공연하는 마당놀이 <뺑파>는 3명 이상의 가족 관람, 한복 착용 관람, 외국인 동반 관람시 심봉사석(정가 5만원)을 1만원에 제공한다. 개그맨 심형래, 배우 최주봉이 출연한다. 연극 <오백에삼십> <형제의 밤> <와일드 패밀리>도 최대 70%대까지 티켓값을 할인해준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국립국악원 추석공연 <달맞이-떴다, 보아라. 저 달>. 국립국악원 제공
뮤지컬 <마틸다>. 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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