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소장은 지난 7월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아 고려 귀족들이 즐겨 마셨다는 고려 단차를 재현해 주목을 받았다. 고려 때 남긴 제다법 기록이 없어 역사서와 중국 문헌에 기대어 단차를 복원했다. 이 복원 과정을 기록한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연구소가 23~25일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여는 특별전 ‘아름다운 차 문화, 고려시대를 만나다’에선 단차 복원 외에 차 마시는 과정을 기록한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하빈 이명균 도공이 복원한 청자 찻그릇도 선보인다. 24일 오후 2~4시엔 고려시대 점다법을 재현하는 행사도 한다. (051)809-1551.
강성만 선임기자 sungm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