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사진기자 모임 ‘구경꾼’의 두 번째 사진전이 서울 압구정 캐논 갤러리에서 열린다. <경향신문>, <뉴스1>, <오마이뉴스>, <로이터>, <한겨레> 소속 사진기자인 이들은 ‘현장’에서의 고민을 ‘다른 말하기 방식’을 통해 풀어냄으로써 오늘의 ‘보도사진’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준헌 <경향신문> 기자는 영상으로 마주친 침팬지의 모습에서 시작된 ‘동물들의 의견’에 대한 궁금증을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표정에서 찾아보려 했다. 성동훈 <뉴스1> 기자는 사진은 오롯이 사진으로 남아야 함을 사진을 통해 말하고 있다. 이희훈 <오마이뉴스> 기자는 금기의 땅인 평양 취재를 다녀와 느꼈던 것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김홍지 <로이터> 기자는 여행을 하며 마주친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박종식 <한겨레> 기자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마주친 북한 응원단과, 올림픽을 둘러싼 자본에 대한 생각을 전시한다. 김성광 <한겨레> 기자는 산업 재해 피해자를 집요하게 기록하고 있다.
전시는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선릉로 압구정 캐논플렉스 지하 1층 캐논 갤러리에서 열린다. 1월 26일 오후 2시에는 구경꾼 6인과 함께하는 도슨트와 좌담회가 예정돼있다. 설 연휴인 2월 4~6일에는 휴관하며, 갤러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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