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이 콘서트 리허설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을 공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비접촉 시대를 지내는 팬들에게 공연의 현장감을 선물하려는 뜻에서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오는 13일 오후 6시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음원과 영상이 담긴 공연 실황 앨범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연 실황은 2018년 8월 데뷔 30주년 콘서트의 마지막 리허설 현장을 담았다. 당시 암 투병 중이던 드러머 전태관을 위해 녹음하고 촬영한 음원과 영상으로 앨범을 꾸렸다. 전태관은 그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약 2년 동안 공개하지 않은 당시 라이브 음원과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의 시대에 음악과 공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는 13일 파트1이 공개되고, 파트2는 30일 공개된다. 파트1에서는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ᅳ미인’,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공연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종진은 “공연장의 사운드와 뮤지션의 움직임에 관중이 함께 반응하며,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기분을 언젠가 다시 만끽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