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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가요계 여름 단비 ‘흠뻑’

등록 2020-07-06 17:33수정 2020-07-07 02:36

코로나로 밀렸던 신곡 컴백 쏟아져…음원시장 회복 기대감↑

코로나19로 긴긴 휴식기를 보낸 가요계가 여름을 맞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쟁쟁한 음원 강자들의 신곡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컴백을 예고하는 가수가 늘면서, 여름을 계기로 침체한 가요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돌그룹뿐만 아니라 아이돌 유닛, 솔로 가수, 혼성그룹 등 다양한 매력의 가수들이 총출동하면서 올여름 가요계는 전에 없던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본격적인 여름 신호탄을 쏜 것은 블랙핑크다. 지난달 26일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컴백한 이들은 6일 현재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다. 전세계적 팬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 2위에 오르며 역대 케이팝 최고 기록을 쓴 이들은 지난 3일에는 영국 오피셜 차트(싱글 차트 기준)에서 2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그들이 뮤직비디오에서 입은 한복을 활용한 의상도 주목받고 있다.

마마무의 화사. 알비더블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마마무의 화사. 알비더블유엔터테인먼트 제공

7월을 연 것은 지코다. 그는 지난 1일 비와 협업한 ‘서머 헤이트’를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 <랜덤박스>를 발표했다. 여름을 겨냥한 이 앨범은 지니 일간 차트 1위, 멜론 실시간 차트 2위에 오르며 상반기 ‘아무 노래’ 열풍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같은 날 그룹 포맨의 신용재는 데뷔 12년 만에 첫 솔로 정규앨범 <디어>를 발표하며 댄스곡이 강세인 여름 가요시장에 발라드곡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코. 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지코. 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성 아이돌그룹 출신 가수의 컴백도 눈에 띈다. 마마무의 화사와 원더걸스 출신의 선미는 지난달 29일 동시에 신곡을 들고 돌아왔다. 화사는 자신의 첫번째 미니앨범 <마리아>로, 선미는 신곡 ‘보라빛 밤’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블랙핑크와 지코에 이어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아이오아이(I.O.I)에서 활동한 뒤 2017년 솔로로 데뷔한 청하는 6일 새 싱글 ‘플레이’로 컴백했다.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슬기도 같은 날 ‘아이린 & 슬기’란 이름의 유닛 체제로 첫번째 미니앨범 <몬스터>를 발표했다. 이엑스아이디(EXID)의 솔지와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각각 9일, 15일 새 노래를 들고 돌아온다.

선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컴백하는 남성 아이돌그룹의 유닛도 있다. 엑소의 세훈과 찬열은 유닛 ‘세훈 & 찬열’로 13일 정규앨범 <10억뷰> 발표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대형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의 데뷔도 뜨거운 화젯거리다. <문화방송>(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이효리, 비, 유재석으로 꾸려진 싹쓰리는 지난 4일 방송에서 데뷔일을 25일로 확정했다. 당초 계획한 18일에서 일주일 늦어진 것이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타이틀곡 후보인 ‘다시 여기 바닷가’와 ‘그 여름을 틀어줘’, 커버곡인 듀스 ‘여름 안에서’뿐만 아니라 솔로곡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가요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싹쓰리. 왼쪽부터 유재석, 이효리, 비. 문화방송 제공
싹쓰리. 왼쪽부터 유재석, 이효리, 비. 문화방송 제공

올여름 다양한 가수의 신곡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7월부터는 음원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의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가요시장은 공급(신곡)이 있으면 수요가 따라가는 구조”라며 “올여름 그동안 밀려 있던 신곡과 계획된 곡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6월 음원시장은 전년 동기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7월 이후에는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가요계 안팎에서 싹쓰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들이 타이틀곡과 커버곡, 솔로곡 등 여러 곡을 동시에 발표할 경우 차트 줄 세우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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