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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영화음악 500편의 추억…엔니오 모리코네를 추억하라

등록 2020-07-26 13:50수정 2020-07-26 14:07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콘서트]
8월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옥주현·신지아 등 출연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콘서트: 영화음악의 거장, 그를 추억하며’ 공연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콘서트: 영화음악의 거장, 그를 추억하며’ 공연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지난 6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음악 재생 버튼을 누르는 것이었다. 주옥같은 음악을 곱씹으며 고인을 기렸다. 그리고 경쟁이라도 하듯 추모 메시지를 에스엔에스(SNS)에 올렸다. 고인이 생전에 세 차례 펼친 내한공연에 가지 못한 걸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모리코네는 없지만, 그가 남긴 음악을 라이브로 들으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새달 1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콘서트: 영화음악의 거장, 그를 추억하며’다. 한겨레신문사·씨네21·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탈리아 출신인 모리코네는 평생 500편 넘는 영화음악을 만들었다. 이탈리아 마카로니 웨스턴을 대표하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짝을 이뤄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의 작품을 내놨다. 또 <미션> <시네마천국> <헤이트풀8>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대표작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1부와 2부로 나눠 엄선한 대표곡 12곡을 들려준다.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 예술의전당 제공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 예술의전당 제공

1부에선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석양에 돌아오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말레나> <킬빌> <피아니스트의 전설> <황야의 무법자> 등을 연주한다. 2003년 창단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클래식뿐 아니라 뮤지컬·영화음악·드라마음악·대중음악까지 영역을 넓히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민간 오케스트라다. 2011년 ‘엔니오 모리꼬네 50주년 기념 내한공연’ 당시 모리코네의 지휘에 맞춰 연주했던 특별한 인연이 있다.

<러브 어페어> <미션> <옛날 옛적 서부에서> <시네마천국> 등을 연주하는 2부에선 특별손님 2명이 참여한다.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그 중 한 명이다. 옥주현은 2011년 모리코네 내한공연 때 특별손님으로 출연해 2막 오프닝을 장식한 바 있다. 당시 두 달 전에 잡힌 스케줄도 미룰 정도로 모리코네 공연에 열정을 보였던 옥주현은 이번에도 기꺼이 참여를 결정했다. 그는 <미션>의 연주곡 ‘가브리엘의 오보에’에다 팝페라 가수 새라 브라이트먼이 가사를 붙여 발표한 곡 ‘넬라 판타지아’와 <옛날 옛적 서부에서>의 ‘유어 러브’ 두 곡을 부른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예술의전당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예술의전당 제공

또 한 명의 특별손님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다. 2008년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입지를 다진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다. 신지아는 2부 막바지에서 <시네마천국>의 ‘러브 테마’를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는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자로 참여해 모리코네의 음악 세계와 명곡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오페라극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 내내 모리코네를 추억할 수 있는 고화질 영상이 상영된다. 입장권 가격은 2만~10만원이며, 예술의전당 누리집(www.sac.or.kr)과 콜센터(02-580-1300)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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