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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그룹은 없었다…빌보드 최초 한국어 노래 정상

등록 2020-12-01 17:22수정 2020-12-02 02:30

또다시 새 역사 쓴 BTS
신곡 ‘라이프 고즈 온’ 핫100 1위
새 앨범 ‘비’ 앨범 차트 동시 석권
언어 장벽에 라디오 차트 고전했지만
압도적 음반·음원 판매량으로 극복
“낡은 관습 뒤엎고 팝 시장 장악”
전문가·외신들, 방탄 위상 높이 평가
신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또다시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또다시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언어의 장벽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막지는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신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또다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한국어 노랫말로 된 곡으로 이룬 성과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빌보드는 30일(이하 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의 신곡 ‘라이프 고즈 온’이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 발표한 새 앨범 <비>(BE)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뺀 대부분의 노랫말이 한국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보여주는 핫100 차트에서 한국어 가사의 곡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한국어 노래가 이룬 최고 기록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이 곡은 2012년 7주 연속 ‘핫100’ 2위에 올랐다.

특히 영어 가사가 아닌 노래가 차트에 데뷔하자마자 1위로 직행한 것은 ‘라이프 고즈 온’이 최초다. 영어가 아닌 노래가 핫100 1위에 오른 사례도 지금까지 8곡에 불과하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 진입과 동시에 ‘핫100’ 1위와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을 동시에 석권했다. 빌보드는 하루 앞선 29일 이들의 새 앨범 <비>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미 음악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언어의 장벽을 넘을 정도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다이너마이트’로 핫100 1위에 올랐을 땐 ‘영어로 된 노래 힘이 컸다’는 등의 분석이 있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방탄소년단은 언어나 노래 장르, 스타일을 떠나 그들의 이름만으로 ‘넘버원’에 오를 정도로 절대적이고 독보적인 힘을 갖고 있다”며 “미국 팝 역사상 외국 그룹 가운데 이런 그룹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다이너마이트’의 인기 등으로 팬덤이 폭발적으로 커진 결과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라이프 고즈 온’은 언어의 장벽으로 미국 라디오 차트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음반·음원 판매량으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했다”며 “이들은 미국 주류시장에 안착했다기보다는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주류 팝 시장을 장악하는 전혀 다른 길을 개척했다”고 짚었다.

외신들도 이들의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비티에스는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뿌리를 둔 낡은 관습의 서구 음악산업을 뒤집어 엎었다”며 “비티에스는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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