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작품 맘껏 즐겨라 “공짜로”

등록 2006-01-26 18:18

‘2005 예술상’ 수상작들 2월8일부터 전국 돌며 공연
지난 한해 동안 국내에서 발표된 최고의 문화예술 작품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와 올해의 예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신경림)는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2005 올해의 예술상’ 수상작을 공연하는 ‘올해의 예술축제’를 오는 2월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방 관객이나 문화 소외계층에게 수준높은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연극, 음악, 무용, 전통예술, 문학, 다원예술 등 6개 부문 26개 작품을 서울과 제주, 울산, 춘천, 대전, 광주, 전주, 대구, 의정부, 부산 등 10개 도시에서 상연한다. 장애어린이나 노인 등 소외계층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artsaward.or.kr)에 사연과 함께 관람을 신청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표를 나눠 준다.

먼저 2월8일 개막공연에서는 음악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실내악 전문 화음쳄버오케스트라와, 강은일(해금), 최희연(피아노), 김대진(피아노)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공연할 예정이다.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으며, 지휘자 없이 연습과정의 합의를 거쳐 모든 멤버들의 개성을 살려내는 독특한 리더 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다이내믹한 열정’이 연주의 특징이다.

연극 작품으로는 최우수상을 받은 극단 백수광부의 <그린벤치>(연출 이성열)를 전주와 부산에서 공연한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자폐적 가족을 지극히 일상적으로 그려내, 사실 같지 않은 가족 붕괴의 현실을 섬뜩하게 보여줬으며, 여자와 엄마 사이를 오가는 주인공 타이코(예수정 분)의 연기가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깔끔한 연출이 돋보였던” <죽도록 달린다>(연출 서재형)는 춘천과 대전에서, “모노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준” <김성녀의 ‘벽 속의 요정’>은 대구와 의정부에서 관객을 만난다. <선착장에서>(연출 박근형)는 울산과 광주 무대에 오른다.


무용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은 <선택>이 울산과 부산에서 공연된다. 안성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안무한 이 작품은 “음악을 잘 해석한 단아한 동작으로 춤의 본래 맛을 잘 살렸으며, 몇 년에 걸쳐 집중도 있게 춤을 구성하면서, 드물게 대중성까지 확보한 것이 단연 높은 평가를 얻었다.”

제주에서는 다원예술부문의 <머리에 꽃을 예술제>와 전통예술부문 강은일의 해금공연이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문학 부문 수상작들을 다원예술부문의 퍼포먼스와 함께 낭송하는 행사는 서울과 부산, 전주에서 열린다.

김병익 위원장은 “올해의 예술상을 유지해야 할지 말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지방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힌다는 차원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이런 예술축제는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02)760-4696~7.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