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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영화에서 연극으로 ‘완벽한 타인’ 재회

등록 2021-05-17 18:50수정 2021-05-18 02:04

8월1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서
연극 <완벽한 타인> 포스터. ㈜쇼노트 제공
연극 <완벽한 타인> 포스터. ㈜쇼노트 제공

집들이 저녁 식사에 7명이 모였다. 남자 넷은 어릴 적 친구였고, 이혼한 한 남자를 뺀 나머지 셋의 배우자들까지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이때 한 사람이 제안한다. “우리 게임 한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2018년 국내 개봉한 영화 <완벽한 타인>의 한 장면이다. 이 영화와 원작이 같은 연극이 찾아온다. 연극 <완벽한 타인>이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엠(M)씨어터에서 개막해 8월1일까지 상연한다.

연극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2016)를 원작으로 삼았다. 파올로 제노베세 감독의 이 영화는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흥행은 물론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개봉 3년 만에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됐는데, 국내에서도 이재규 감독이 리메이크한 영화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엔 유해진·조진웅·이서진·염정아·김지수·송하윤·윤경호 등이 출연했다.

민준호 연출로 선보이는 연극 또한 주인공 7명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게임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극히 사적인 영역인 휴대전화를 소재 삼아 관객에게 ‘비밀은 밝혀야 하는가? 아니면 관계 유지를 위해 감춰야 하는가?’를 묻는다.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영화에서 배우 표정을 클로즈업해 보여준 장면을 연극에선 어떻게 처리하는지 비교하며 보는 것도 쏠쏠한 재밋거리다. 연극에선 유연·장희진·양경원·박은석·유지연·정연·김재범·박정복·박소진·임세미·이시언·성두섭·김설진·임철수·김채윤 등 15명이 번갈아 출연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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