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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작가 ‘조각의 성지’ 피에트라산타 명예시민됐다

등록 2021-06-07 00:19수정 2021-06-11 10:21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대리석 주산지
보테로·미토라이 이어 외국인 세번째로
“예술적 성취로 도시 가치 세계에 알려”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의 명예시민증을 받은 조각가 박은선(오른쪽 셋째)씨가 부인 이경희(맨가운데)씨,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 등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은선 작가 제공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의 명예시민증을 받은 조각가 박은선(오른쪽 셋째)씨가 부인 이경희(맨가운데)씨,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 등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은선 작가 제공
박은선(맨 가운데) 조각가가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에트라산타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고 있다. 박은선 작가 제공.
박은선(맨 가운데) 조각가가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에트라산타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고 있다. 박은선 작가 제공.
이탈리아에서 활동중인 조각가 박은선(56) 작가가 세계 조각 예술의 본고장인 피에트라산타 명예시민이 됐다. 박 작가는 5일(현지시각) 토스카나주 피에트라산타시 중심가의 산타고스티노 성당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알베르토 스테파노 조반네티 시장에게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직접 알려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피에트라산타시는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박 작가를 명예시민으로 선정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이번에 수여식을 한 것이다. 그는 세계적인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콜롬비아), 이고르 미토라이(폴란드) 등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외국인 명예시민이다.

박 작가는 이날 “제 인생의 절반을 이탈리아에서 보내며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살아왔는데 명예시민증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28년간의 작품 활동과 피에트라산타에 대한 애정, 위크샵과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인정해 준 것에 대해 감사 드리며 오늘의 영광을 기억하며 항상 초심으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반네티 시장은 “피나는 노력과 희생으로 오늘날 세계적인 예술가가 된 박 작가는 자신이 가진 예술, 개성, 재능으로 피에트라산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고 평가했다.

피사와 가까운 인구 2만5천 명 규모의 피에트라산타는 질좋은 대리석 주산지로, 미켈란젤로, 도나텔리, 헨리 무어, 페르난도 보테로 등 세계적 작가들이 작업해 ‘조각의 성지’로 불린다. 현재도 박 작가를 비롯해 유수의 조각가들이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박은선 조각가가 지난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설치된 자신의 작품과 함께했다. 연합뉴스
박은선 조각가가 지난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설치된 자신의 작품과 함께했다. 연합뉴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경희대와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예술아카데미를 졸업한 박 작가는 1993년께 피에트라산타에 정착한 이래 투 톤의 서로 다른 대리석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추상 조각으로 동양미가 깃든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현해왔다.

박 작가는 현재 베네치아의 콘티니 갤러리에서 특별전이 열고 있으며 토스카나지방의 비아렛조 해변 야외 조각전과 피에트라산타의 해변가 도시인 포르테 데이 마르미에서도 오는 19일부터 초대전으로 해변 조각 전시회를 연다고 전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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