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신동훈(37)이 14일(현지시각) 아시아 출신 최초로 독일의 전설적인 지휘자를 기리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받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날 2021∼2022년 연간 프로그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산하 카라얀 아카데미 후원재단에서 재능이 뛰어난 젊은 작곡가에게 비정기적으로 수여하는 이 상의 여섯번째 수상자로 신 작곡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수상 기념으로 첼로 협주곡을 위촉받아 내년 5월 카라얀 아카데미 창립 50돌 기념 공연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베를린필 상임지휘자인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하고 카라얀 아카데미 출신이자 베를린필 수석첼리스트인 브루노 델러펠레어가 협연자로 나선다.
신 작곡가는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박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