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회태 작가가 서예의 붓질 흔적들을 새김 조각으로 표현한 신작전 ‘헤아림의 꽃길’을 서울 관훈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고 있다.
자잘한 글씨 획들이 모여 기운생동하는 생명의 흐름을 빚어내는 입체 작품들이 나왔다. 서예의 필력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이모그래피’ 작업을 해오다 최근 조각에 글씨의 감성을 입힌 ‘이모스컬프처’로 작업 반경을 넓혀 내보이게 됐다고 한다. 허 작가는 무산서예이모그래피 연구원장과 중국 옌볜대 미술대학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29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