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동농 김가진 선생과 ‘대동단 총재 김가진’ 책 표지. 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 제공
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는 대동단 총재 동농 김가진 선생의 서거 100주기를 맞아 기념행사와 추념식을 진행한다.
우선 23일 오후 2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기념 학술회의와 <대동단 총재 김가진>(석탑출판) 출판기념회를 연다. 학술회의에서는 이규수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교수와 윤상원 전북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고려대 이형식·성공회대 한홍구 교수가 토론을 한다. 특히 이 교수는 일본의 신문 자료 등을 고찰하여 ‘일제가 김가진을 조선의 고위 관료 중 대표적인 반일인사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기념사업회장을 지낸 장명국 내일신문 발행인이 펴낸 <대동단 총재 김가진>은 대한제국 고종의 마지막 외교관으로 항일비밀결사 대동단 총재를 지내고 상하이 망명을 했으나 ‘친일 관료’란 누명을 쓴 채 30년 동안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김가진의 독립운동 행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서거 100주기 추념식은 새달 4일 오후 3시30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다. (02)3210-0411.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