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외솔회는 11일 ‘제44회 외솔상’ 수상자로 성낙수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로스 킹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교수, 한분옥 울산시 예술인총연합회 고문을 선정했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성 명예교수는 국어 방언학을 연구하며 제주도 방언을 다룬 박사학위 논문을 비롯해 9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2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는 방언 연구 방법론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오륜행실도> 등 여러 고전을 현대어로 옮기는 등 학문적 업적을 평가받았다. 킹 교수는 미국 미네소타주 콩코르디아 언어마을에서 한국어 마을 설립과 운영 책임자로 일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 보급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실천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실천 부문 공동 수상자인 한 고문은 ‘외솔문학-외솔시조문학 선양회'를 만들어 ‘외솔 시조 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쳐왔다.
시상식은 19일 서울 회기동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열린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