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원 등 당송팔대가의 중국 산문 연구를 개척한 오수형 전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5일 오후 1시께 평촌 한림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6일 전했다. 향년 71.
고인은 서울대 중문과와 국립대만정치대 대학원을 거쳐 1992년 서울대에서 ‘유종원 산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종원 시선>(2002), <유종원집 1∼4>(2009)를 번역했고, 중국 우화에도 관심을 가져 <욱리자>(2003), <중국우언(우화)문학사>(1994)를 국내에 소개했다. <천하경영-조조의 삶과 문학>(1998), <당송 팔대가의 산문 세계>(2000), <한유산문선>(2010)도 펴냈다.
유족으로 부인 원종순씨와 1남1녀(윤진·정근)와 사위 김정훈씨, 며느리 김규린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7일 오후 2시. (02)3410-6915.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