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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학술

투병 중에도 ‘율리시스’ 번역 몰두

등록 2017-05-28 19:03수정 2017-05-28 21:35

‘피천득 수제자’ 석경징 교수 별세
석경징 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
석경징 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

수필가 금아 피천득의 수제자로 알려진 원로 영문학자 석경징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 석 교수는 1955년 서울대 사범대 영어과에 입학해 금아에게 영문학사와 영시를 배웠다. 금아는 제자 가운데 유일하게 석 교수에게만 ‘수제자’란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족 외에 유일하게 스승인 금아의 임종을 지켜봤다. 1968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대 영문과 교수를 지냈다. 퇴직 뒤엔 서울 강남문화원에서 주부 등 수강생을 대상으로 영미소설을 강독했다.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최근까지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인 <율리시스> 번역에 몰두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금아의 대표작인 <인연>이 ‘수필이 아니라 소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족으로 2남(준용 기용) 1녀(정아)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9시이다. (02)3410-6915.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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