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코이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지난 7월부터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인도적 지원 민관 협력사업을 통해 우간다 나일강 서부 임베피 난민 정착촌에서 사회경제적 회복력 강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로 현재 난민 및 망명신청자 14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난민 및 수용공동체 주민들의 일자리 상실, 소득 감소, 식량 및 영양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월드비전은 9개 난민 수용 지역구를 대상으로 ▲보호 및 교육 서비스 개선 ▲지속가능한 생계 및 회복력 강화 ▲포용적 식수위생 서비스 접근을 목표로 2025년까지 난민 및 수용공동체 주민 총 80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코이카의 인도적 지원 민관 협력 사업 자금을 지원받아 난민이 정착촌 또는 우간다 안에서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도록 생계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용공동체가 배제되지 않고 함께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정된 자원과 서비스를 둘러싼 갈등 조정 체계와 대화의 장을 마련해 평화적 공존을 도모하고 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기간 서비스 전달이 중심이던 기존 인도적 지원 방식과 달리, 세밀하게 상황과 갈등을 분석해 문제의 근본 원인과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는 중장기적 대책을 제공한다”며 “사업 수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 직원, 정부 관계자, 봉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기(Do No Harm)’ 원칙을 교육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취약 지역 특성을 고려해 사업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유발지표를 설정하고 변화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도 사전에 수립했다. 이는 인도적지원-개발-평화 연계 프로그래밍의 핵심 요소로 사업 수행 방식에서 월드비전만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앞으로도 난민 지원 경험과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이카를 포함한 여러 파트너와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코이카의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우간다 난민 정착촌에서 사회경제적 회복력 강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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