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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이 ‘중국 소비지도’ 바꾼다

등록 2011-04-18 20:11

중국 내 주요 고속철도망 및 관련 소비상권 변화
중국 내 주요 고속철도망 및 관련 소비상권 변화
중서부 도시 소비재 매출 급증
글로벌 기업 진출 생산도 증가
중국 고속철도가 속속 개통되면서 내륙 도시 상권이 중국 내 소비시장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코트라가 낸 ‘중국 고속철도 시대와 신소비지도’ 보고서를 보면, 시속 350㎞가 넘는 고속철이 중서부 내륙 거점 도시를 지나면서 고속철이 경유하는 주요 도시인 우한과 창사, 시안, 정저우의 소비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이 지역의 소비재 매출 증가율은 평균 18%에 이른다.

보고서는 “고속철이 내륙 도시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고 유동 인구의 증가로 소비시장을 키우고 있다”며 “연해 도시의 최신 유행 아이템이 고속철을 통해 내륙으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주요 2~3선 도시에서 중고급 소비재, 친환경 제품 등 프리미엄 소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고속철 개통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내륙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예로 전기자동차 기술로 잘 알려진 중국 비야디 자동차와 타이완의 델타사는 각각 우광선(우한-광저우)이 경유하는 후베이성 창사와 후난성 천저우에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중국의 내륙 지역이 소비 중심지뿐 아니라 생산 거점으로도 부상할 전망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에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의 고속철 확대로 중국 경제 성장축이 연해지역에서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내륙 2~3선 거점 도시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운행되는 시속 350㎞ 이상 고속철 구간은 베이징-텐진, 우한-광저우, 정저우-시안, 상하이-난징, 상하이-항저우 등 5개 노선이다. 중국 정부는 2012년까지 베이징을 중심으로 서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주요 거점도시를 8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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