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고급 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전기차 전용 뼈대를 활용해 만든 차량) GV60 내·외관을 19일 공개했다.
GV60은 차 천장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형의 크로스오버(CUV·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특성을 혼합한 자동차) 모양을 갖췄다.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한 곡선을 적용해 자동차의 볼륨감을 부각했다.
차 앞쪽엔 제네시스 브랜드 특징인 두 줄이 그어진 전조등(헤드램프)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 로고(앰블럼)를 부착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룸 덮개인 후드(보닛)와 펜더(자동차 옆쪽 철판)를 하나로 연결해 전기차만의 매끄러움을 강조했다.
차 아래쪽엔 21인치 휠을 달고 운전자가 다가가면 문손잡이가 자동으로 올라오는 기능을 넣어 잘 달리는 첨단 차량이라는 점을 표현했다. 실내엔 동글동글한 공처럼 생긴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를 장착해 시동을 껐을 땐 무드 조명으로, 시동을 걸었을 때는 변속 조작을 할 수 있게 했다. 이 장치는 단순 디자인을 위한 게 아니라 운전자가 차량의 운전 가능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고 교감하는 기능을 한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GV60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