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을 확인하지 않고 온라인만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얼마일까.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올해 1분기(1~3월)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벤츠 마이바흐 지엘에스(GLS)-클래스 엑스(X)167이 2억9500만원에 팔렸다고 1일 밝혔다. 역대 최고 금액이다. 베엠베(MBW)7 시리즈 모델(1억6100만원), 포르쉐 파나메라(1억5천만원)가 뒤를 이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차량 실물을 확인하지 않고, 온라인에 기입된 정보만 확인한 뒤 차량을 구매하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가져다준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현대 그랜저 아이지(IG), 현대 아반떼 에이디(AD), 쉐보레 스파크 등이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주행거리는 5만㎞, 연료는 가솔린, 가격대는 1천만원대, 연식은 2018년식이 가장 많이 팔렸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색상은 흰색이다. 구매자 연령대는 30대가 32.7%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40대(27.5%), 50대 이상(27.4%), 20대(12.4%) 순이었다.
케이카는 자사 서비스 신뢰도 상승으로 가격대가 높은 차량까지 구매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케이카는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판매한 직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3일 책임 환불제’도 운영한다. 케이카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차량은 받은 뒤 자유롭게 타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3일 이내에 바로 환불이 가능하다. 시트 색이 마음에 안 든다거나 엔진소리가 별로라는 이유 등 단순변심도 환불이 가능하다”면서도 “환불률은 한 자릿수밖에 안 될 정도로 매우 낮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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