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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쌍용차 노조·채권단 “산은, 지연이자 탕감하고 원금 출자전환해야”

등록 2022-08-17 15:55수정 2022-08-18 02:24

쌍용자동차 노조와 상거래 채권단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산업은행 지연이자 전액 탕감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용자동차 노조와 상거래 채권단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산업은행 지연이자 전액 탕감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협력사 340여개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과 공동으로 산업은행에 지연이자 탕감과 원금 출자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쌍용차 노조와 채권단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지연이자 196억원 탕감과 원금 1900억원 출자전환”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조 명의의 서한을 산업은행 구조조정실에 제출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케이지(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655억원 대부분을 지연이자 및 원금 변제에 사용하다 보니 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은 41.2%에 불과하다”며 “쌍용차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거래 채권단인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연이자 탕감 및 원금 출자전환으로 자동차 부품 산업을 지원하고 중소·영세 협력사에 방파제 역할을 하는 것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박경배 채권단 대표는 “산업은행이 지연 이자와 원금을 모두 회수해 상거래 채권단에 돌아와야 할 채권율이 낮아져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병훈 채권단 사무총장은 “케이지컨소시엄은 인수대금 이외에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상거래 채권단을 우대해서 변제할 계획이고, 쌍용차 임직원들도 자발적인 출자전환을 하고 있다”며 산업은행도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쌍용차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 대상 채권은 8186억원이고, 이중 회생 담보권 2370억원과 조세채권 515억원은 전액 변제되지만, 회생 채권 3938억원은 일부만 변제된다. 케이지그룹이 지난 11일 300억원의 추가 투자안을 상거래 채권단에 제안하면서 현금변제율은 6.79%에서 13.92%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각각 높아졌다.

쌍용차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 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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