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년간 총 700명의 기술직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가 신규 생산현장 기술직 채용에 나서는 건 10년 만이다.
현대차는 2023~2024년 총 700명의 기술직 채용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노사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에 400명, 2024년 300명을 채용한다. 현대차는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현장직을 기술직으로 부른다.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000명 이상 퇴직하면서 신규 채용을 요구해왔다. 올해만 기술직 가운데 정년 만 60살에 이른 직원 2200명이 퇴직한다. 현대차의 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4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9500여명을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한 바 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공개 채용 방식이며 세부적인 절차는 회사채용 규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