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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셔틀’ 내리면 택시가 기다린다…현대차, 택시조합과 맞손

등록 2023-02-06 15:19수정 2023-02-06 15:55

무료 택시호출 서비스 등 상생안도 논의
현대자동차의 수요반응형 셔틀 서비스 ‘셔클’ 차량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수요반응형 셔틀 서비스 ‘셔클’ 차량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수요반응형 셔틀 서비스 ‘셔클’과 법인택시가 연계된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이 추진된다. 현대차와 전국법인택시조합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이 택시만 단독 호출하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6일 서울 강남구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연합회)와 ‘수요응답형 기반 통합 마스(MaaS) 플랫폼 및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스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해,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 경로 안내·예약·결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먼저 현대차의 수요반응형 교통 서비스 셔클에 택시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셔클은 현대차가 2021년 선보인 국내 첫 인공지능 수요반응형 교통수단이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고객들을 모은 뒤, 최적 노선을 제공해 목적지가 다른 고객을 한꺼번에 태우는 서비스다. 현재 파주·세종에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이 셔틀에서 내리는 지점에서 택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이러한 연계 서비스를 중심으로 논의하되, 향후 택시를 단독으로 호출하는 서비스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무료 택시호출 서비스 등 택시업계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국택시연합회 관계자는 “셔클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연계해나가되 수수료 없이 택시를 연결해주는 것도 논의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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