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에이치디(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탑산업훈장은 산업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이다.
권 회장은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44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에이치디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 취임 이후 원유정제에 머물러 있던 사업분야를 석유화학, 윤활유, 카본블랙, 유류저장사업 등으로 확장했다. 조선업이 불황을 겪던 2014년에는 현대중공업 사장을 맡아 사업구조 재편, 비핵심사업 매각, 각종 인사제도 혁신 등 고강도 개혁을 단행했다.
권오갑 회장은 “금탑산업훈장 수훈은 그동안 각 분야에서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노력해준 에이치디현대 임직원 덕분이다. 앞으로 미래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